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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피하는 습관


집 앞에서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계절이나, 추운 계절이 되면,
거의 모든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더위나 추위를 피하려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습관이 여름철만 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서
피서를 가겠다고 길에서 행렬을 이루며 어려움의 긴 시간을 참고 견뎌가며
산이나 강, 바다를 향하는 것을 일상의 한 단면으로 인식하게 까지 된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참으로 오묘하게
모든 것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어서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보호하면서 유지한다는 것에 관심을 갖기만 하면
인류는 지금보다는 훨씬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생 동안(태어남의 문과 죽음의 문 사이)의 여정에서
피하고 싶은 것이 어찌 더위나 추위 정도만이 겠는가?
어쩌면 속으로는 생각이나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포장하게 되는 순간들,

잊으려고 애를 써보기도 하면서 외면하게 되는 것들이 있기도 하겠지만,
진실은 자신이 감추고 싶어하는 것을 자기 자신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모든 이를 다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가 자신에게는 속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람은 속마음과 드러내는 행동이 다르게 되면스스로는 알고 있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 불편함을 인생 초기의 일상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소하여 별 것이 아닌 것처럼 취급하지만,
자꾸 겪으면서도 처리되지 않은채 그냥 지나치게 되면,
삶은 자꾸어렵게 느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실제로 자꾸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달프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더위나 추위를 피하려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일상에서 불편하게 느끼는 느낌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하여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창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일상에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점들은 그 정도를 알아차리고 확실하게 인식을 하는 순간,
바로 전까지 '불편하다'고 느끼며 피하려 했던 생각은 사라지고 오묘한 느낌만이 오롯이 함께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불편한 느낌을 피하려는 자신의 태도를 놓치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며,
같은 방식으로 삶에서 겪게 되는 많은 문제들 중에서 단하나의 느낌만이라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때쯤에서 깨어나는 새로운 의식을 지각하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삶에서 겪게 되는 난관들은 방법이 터득이 될 때까지는
먼저 원리와 방식을 터득하여 익숙해진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처음 배울 때는 먼저 터득하신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삶의 지혜일 것입니다.

좀 요상한 방법같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해보기만 하면 일상에서의 모든 면이 전과 다르게 다가오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삶에 어찌 도사가 따로 있겠습니까?
삶은 터득하는 사람들만이 제대로 혜택을 누리게 되는 지혜의 여정입니다.
기계라면 작동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 요령을 터득하여 멋을 부려보고 싶어도 하겠지만,
삶은 요령이 아니라, 자기가 얼마나 정성을 기울여서 터득하였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좋은 시절,
신나고 행복하게 잘 보내는 가장 멋있는 방법은,
자신의 삶을 자기가 창조할 수 있도록, 스스로 원리를 터득하는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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