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성대로 흐르기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천사의 나팔(Angel Trumpet)-5월말,

한 존재가 본향으로 가심을 기리며 현관앞에 마련한 화분.

 

신은 차치하고,

당신은 '자신이 믿는 것을 어떻게 결정' 하시는지요?

자기가 믿는 것을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잘 살펴보면
'자기'가 무엇인지?를 알게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부분의 생에서 동일시해 왔던 육체나
생각의 꼬투리들이 나오는 마음이라고 일컫는 작용이
진실한 자기는 아닐테니까요.

'자기'를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보게 되면
신이라고 일컫는 존재감을 살려낼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하는 생각들을 순간 순간 알아차려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보이지가 않으면,
자기 정체성의 본질은 생각의 구름에 가려서 드러나지를 못하게 되고,
더구나 신이라는 것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든 덫에 걸린 망상일 뿐이겠지요.

누구든 생각의 정체를 제대로 밝혀보지 않으면,

계속해서 생각에 생각만 더 할 뿐이니까요.

생각은 사람들이 부려써야 하는 도구인데도
많은 사람들은 이 도구의 사용법을 한번도 제대로 살펴보지를 않아서
부려쓰거나 다스리지 못하고 도리어 생각에 휩싸여
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인이 도구에게 자기의 자리를 내어주고는 잊어버린 것이어서

이제는 도리어 생각이 시키는 것만 하면서 당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생각이 지나가고 나서야
'아! 내가 그 생각을 했었지!' 하며 뒷북을 치면서 후회를 하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고 의도를 챙겨서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게 되면,

생각들이 지나가도록 놓아두거나, 다스리게 되어서
자기 본래의 정체성이 드러나면서 모두가 이어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의 '현존'을 뭐라고 부르든,
말이 미치지 않는(생각을 넘어선) 고요와 편안함이 함께할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의도하기만 하면

누구나,

어떤 종교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 관계없이
체득이 가능한 순수의식(각자)인 본래의 진정한 상태입니다.
다만,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서 자기의 의도가 있어야 합니다.

생명,신,순수의식,지켜보는 자,높은 자아,순수존재 등으로 쓰이고 있는 뜻을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이해한다는 자체가 생각의 구름같은 작용의 덫일 뿐입니다.
이것은 정말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신이 존재하는지?를 찾기 전에

먼저 자기의 존재를 참으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글자를 익히면 글은 자연히 읽을 수가 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신을 알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신은 내면으로 부터 드러난다'고들 하는 것이지요.

일상을 신나고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본성대로 흐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하는 습관  (6) 2009.08.12
바람이 일깨워 준 실상(實相)  (6) 2009.07.14
비켜가는 것은?  (6) 2009.06.29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에...  (4) 2009.06.19
삶의 순간에  (2)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