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은 계속 지나 다닌다.
그것들은 나와는 별 관계도 없으면서 늘상 다녀간다.
내가 조금만 한눈을 팔면 어김없이 나 인척하고 있다.
너무도 오랫동안 나는 그런 생각들에 속아왔다.
나만 속인 것이 아니라, 내 주위의 모든 이를 감쪽같이 속였었겠지-
이제는 그래도 훨씬 홀가분하게 요것들을 부려먹는 재미도 생겼지만,
아직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의 꼬임에 빠져서 허덕이게 되는지...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지나가는 생각들이 붙잡도록 하고 있는가! 지켜 보지를 못하고-
그리고는 그 생각에 갇혀지도록 길들여 놓았단 말인가!
그리고는 생각 고놈이 주인 행세를 하지만, 경험시켜서 보내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적다.
생각이 주인인가? 자기가 주인인가?
오늘도 생각에 빠진 경우가 얼마나 되었는가?
이 생각을 부려쓰기 위해 얼마나 에너지를 쏟았던가!
그래도 참으로 다행이다.
이 생에서 내 생각을 요리하고 또 조리를 하면서 처리할 수가 있게 되다니 !!!
오늘도 생각을 요리하는 요리사로서,
생각을 도구로써 쓸수 있는 주인으로써 시공을 창조(조리)해 본다.
생각에 끄달리지 않기 위해 안해본 것이 없을만큼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긴 했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 얼마나 큰 은혜를 입게도 되었던가!,
이제, 그 동안 늘 지켜봐 주신 나의 '높은 자아'와
참가해서 수고하신 모든 사람들과 생각들이 참으로 고맙다.
또 오랜 기간 모진 일들을 잘도 해낸 '나' 자신에게 뜨겁게 감사한다.
내가 '나'를 살렸소이다. 높고 깊은 은총을 감사합니다!
모든 인류에게 골고루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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