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에 육지로 나들이를 했다.
김포 공항을 나가려는 순간에 후배에게서 여의도로 빨리 오라고 해서
급히 택시를 타고 갔더니 점심을 함께 하자는 것이었다.
한우고기 전문 식당 '맥적'에서 점심을 푸집하게 대접 받았다.
명품 포도주도 준비를 했었지만 겨우 사양을 하고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어려움을 이기고 멋지게 변한 후배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부천으로 옮겨 초청해 주신 선생님들과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
우리의 삶이 말로 잘 설명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평안을 유지하며 제대로 살 것인가? 를...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 만으로 삶이 순조로워 질 수 있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살펴 볼 수 있도록
일깨우는 일은 늘 먼저 여유를 갖게 할 필요를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해 본 적이 없을 수가 있기에...
문제는 '알고 있다'는 생각을 믿고 있는 것을 진실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잘 못 알고(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삶은 언제나 지적인 이해의 범위 너머로 까지 펼쳐진다.
긴 시간을 살펴 본 후에 '변해버릴 생각'을 믿고 있다는 것과
우리의 삶이 어떻게 짜여져 움직이는지?
왜 생각대로 안풀리는지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는 마련된 것이다.
다음 날은 강남에서 기업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였다.
삶의 문제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양상만 다를뿐 같은 원리이다.
기업을 하시는 분들이 구성원들을 알아주고 그 들을 진실로 위하는 마음이라면
어떤 회사원이 신이 나서 일하지 않겠는가?
사장님들의 진실함이 자신들의 사업은 물론 구성원들을 번창케 할 것이다.
'걱정하는 생각'이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정도은 아셨으리라.
오후는 가회동의 미내사(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들)에서 차 한잔 나누고
종로의 영풍문고와 인사동의 수희재를 오가며 의식개발에 관심이 있는 몇 분들과
함께하면서 사람들이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잘 알아 차리지만
많은 분들이 그런 문제를 일으키게 하고 있는 생각들은 다루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주로 초, 중, 고의 선생님들과
대학의 교수님들이었지만 '생각을 다룬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실제로 '어떻게 하면 생각이 다루어지는지?' 를
실제로는 알고 있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 좀은 놀라웠다.
간단한 연습들을 일러 드렸으니까 한 동안은 지켜봐야 겠다.
멀리서 와주신 세분의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블러그를 통해서 닿은 인연이지만 바쁘신 중에도
춘천에서 서울까지 찾아 주신 자유인 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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