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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우리는 한계없는 존재이다.

한라산 정상 부근을 휘감고 있던 구름들이 사라지고나니 대서인데도 오늘 아침은 바람결이 시원하다. 자연의 상태가 이렇다면 분명, 사람은 같은 생각을 끈질기게 하지만 않으면 장엄한 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보이지 않는 생각이라고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변화되는 생각들을 지켜보지 못하여 끝없이 휘말리거나, 변화를 두려워하여 같은 류의 생각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대하다 보면 주변이나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조차 같은 생각과 환경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다. 형태가 확인되지 않는 생각이라고 밝혀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수증기가 증발하여 구름을 형성하고 구름이 짙어지면 비를 내리게 하는 것과 같이 단 한번의 생각은 물론, 자주하는 생각들이 그 사람의 삶의 모습과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좀 더 살펴가면서 살아야 겠다.

자신은 물론 지금 우리들 주변과 사회 전반에 어떤 생각의 구름들이 형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시끄럽고 뒤얽히는 모습 넘어에 무엇이 얽혀 있는지를 이제는 구성원 스스로가 살피고 밝혀서 조정해가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목소리를 높여 안정을 외치는 사람들의 내면에 진정으로 안정이 있는지를 느껴 보시라. 그분들의 내면에 하루 빨리 참으로 안정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안정이나 평화를 누군가가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세상이 아무리 고달프고 시끄럽게 느껴지더라도 각자 스스로 안정과 평화가 되면 가정과 이웃에 안정과 평화는 자연스레 드러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무엇이던지 만들어 낼 수도 있고,어울려들 수도 있는 한계없고 능력있한 존재들이다.무한한 능력을 아름답게 드러내면 세상은 분명 살아 볼만한 자유와 평화로운 곳이 되리라.

7.22.2004. 평화의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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