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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자연스레 즐기라

삶의 과정에서 어느 때까지는

사물이나 대상을 대할 때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나 형태에만

대부분의 주의가 가고 관심을 기울여 왔지만

그것을 통하여 자연스레 흐르고 있는

본래의 흐름은 놓치고 있었기에

큰 흐름과 하나로 살아 있지가 못하였다.

어떻게 길들여 졌건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알고 있거나 잡고 있다면

그것은 자기에게 껍질에 불과 할뿐이다.

이것을 알아 차리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쳤다.

어느 세상에든

보이는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을 드러나게 하는 큰 흐름이 있다.

바로, 순수한 의식이고 다른 표현으로는 생명이다.

생명 즉,

살아 있다는 것은 쉼 없이 변화한다의 다른 이름이다.

생명은 변화 자체로

느끼는 것만이 아니라

자연스레 살아가는 흐름이다.

이 것이 말이나 글로서

제대로 표현되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흐름의 방향을

화살표를 그려넣는 것처럼

삶의 방향으로 제시할 수는 있다.

더 미묘한 부분은

그것을 감지 한다고 하여도

생명 그 자체는 아니기에

수 없이 많은 시간과 공간을

잡으려는 생각으로 채우며 지나 오던 중에

문득,"지금, 무엇을 잡으려고 하는가?

답을 찾고 있다니!!!

드디어 시공이 창조되는 것을 본다.

순간,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보여지게 되면서

그 것들과 관계하지않고도

무엇이든 자연스레 한다는 것이

특정한 누구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이것은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기 전에도

내가 말하기 전에도

내 생각이 없어진 후에도

늘 이렇게 함께 하고 있었던 것을...

'나'라고 할 만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생명은 육신이 되고

삶과 죽음이라는 이름뿐인 장벽을 보며

자연스레 미소를 짓는다.

보면서도 눈에 띄지 않았고

들으면서도 귀로는 듣지 못했고

생각하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말하면서도 알지 못했었지만

먹고 마시는 일상에서 조차도

이제는 자연스럽다.

모두가의식을 함께 나누려는 것을 본다.

변화 자체가를

'나'라는 생각으로

보이지 않게

감싸고 길들여서자기를 감추는 신비함!

이름뿐인

하는님을 만나려고부처님을 만나려고

신비한 현상을 간절히 기대했던 자신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게 여겨진다.

창조의 진실은

자기가 창조의 흐름이 되는 것.

놀라운 일이지만 놀랄수는 없다.

창 조 자!

더 이상 사람은 없다.

사람이란 생각을 펼친다는 뜻이 아닌가.

지도자란 지도와 자를 제시할 수 있는비젼이 있어야 하고

병신이란 생각만하는 병이든신이기에

모두가 사람이라는 이름의 신이다.

사람만이 아니라

무생물에서 부터 큰나무,

작은 벌레를 비롯한 모든 동식물이

모두가 우주의 원리와 그대로 하나인 것을...

모두는 자신을

빛으로 한없이 펼치기도 하지만

육신의 모습을 갖추어 형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이런 자신이 생명 자체로 흐르거나

창조의 진실임을 앎으로 채워가는 것이

삶의 여정이리라.

그래서 '보기만'하면

생각보다 좋은 도구는 없다.

이 외에 무슨 도구가 있단 말인가!

우리들 각자는

있지도 않은 한정된 '나'가 아니라

창조 자체이고 생명 자체로 흐르면서

자연히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대로 모두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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