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자신에게 선물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느 때까지
내가 나 자신에게 선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했기에,
누군가 자기가 자신에게 선물을 한다고 했다면, 아마도 그 땐 저 사람은
약간 돈 사람이라던가 아니면 완전히 미친놈이라고 했을 것이 분명하다.
어느 때까지는 좋지 않은 것은 온통 남의 탓으로 돌리는
그런 삶을 살면서 아둥바둥 할려니 오죽했었겠는가?
나는 한번도 마음놓고 편안히 휴식을 못한채 바쁘다고만 하면서도
술마시고 잘난체하느라 과용하여 쪼들리고 번지르르하게 포장하느라
젊음이 낭비되는 것조차를 알아차리지를 못했던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삶은 계속 잘 흘러갔다.
그러다가 어느날 스스로 궁금증이 일게 되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나'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늘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후회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잘 난체하고 돌아서면 허전하고 뭐 땜에 사는 건지?
왜 이렇게 골치를 썪여가며 살아 가는건지?
처음에는 궁금하기는 했지만 누구에게 물어 볼 생각조차 못하다가
차츰 차츰 여기 저기 물어도 보다가 드디어는 찾아다니게 되었고
그것도 마땅치가 않아서 결국에는 스스로 해결해 볼 수밖에 없다는 결심을 하게된
뒤로 여러가지 수행방법을 배우고 익히느라 20여년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고
어느 때는 사생 결단을 하고 긴 기간을 단식하느라
주위의 만류를 뿌리쳐가며 108일간을 간절히 몰두하기도 했었다.
그러고도 여러과정을 거치느라 십여년이 더 흘러서
편린이나마 이런 기록을 할 수가 있게 되어가는 것이다.
쉬운 일 같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경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느끼는 강도는 매 순간이 녹녹치가 않았었다.
자신이 늘 하고 있는 또는 하게 되는 생각들을 "알아차리고 다룰수 있는 능력을
터득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기만 하다며"무모한 짓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포기를 하라고 수시로 방해를 하여서
차츰 차츰 수월해 지다가도 어느 때는 아주 막막해지기도 했지만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서 억지로 끌려가듯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가끔 씩은 언뜻 언뜻 죽음이 떠오르기도 하는 고립감과 막막함...
삶은 가장 불확실할 때가 계기가 되고, 새로운 전기가 되는 듯하다.
누구나 삶의 한마디를 넘기면 다음 마디가 오지만, 그 때는 그것을
맞을 만큼의 성장이 되어서 걸맞는 능력이 나올 수가 있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누구나 매 순간 순간을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때 쯤에서 그러는 자신을 보게 되고
자신을 알아차리게 되면 진실의 자기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자기를 알아차리는 순간,
자기가 자신에게 어떤 큰 선물을 하는지를 절로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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