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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우리 자신의 메뉴얼

나는

그를 찾으면서도

오히려 보이지 않는방향으로 자꾸 갔습니다.

그를 찾는다면서

자꾸만 보이지 않도록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가까이 가기를 원하면서도

점점 더멀어지는 방식으로 살았습니다.

내가

그를 보지않을 때에도

그는 언제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를

헤매이듯 떠돌아 다닐 때에도

언제나 지켜주며 함께 하였지만

드러나지 않음만 안타까워하고 원망했을 뿐

방황하는 자신을 알아 차리지는 못하였습니다.

'나'의 생각에 가로막혀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너,우리"라는 생각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생각의 정체를살펴 볼 생각은 꿈에도 못했습니다.

한 동안 그렇게 내 삶은

생각에 생각을 더하면서 자신을 힘들게하고 살았습니다.

계속하여 생각을 지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멈출 수가 있었겠지만,

세심하게 살펴보지를 못하여 생각을 끊어지지 않는 고리처럼 느꼈던 것입니다.

생각은 누구나

계속하고 당연히 이어지는 거라고만 여기면서...

생각 자체를살펴보는 것은

삶을 허비하는 것이라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도망치려고만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해결책을 찾느라고 앞 뒤나 주변을 돌아 볼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제 풀에 나가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녹초가 되어서야

자신이 살아온 모습을 되짚어 보게 되었고

그러는 중에 어떤 생각들이 있었던지?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되었다는 것-.들이

하나의 드라마처럼 떠 올라와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지나온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하였던 생각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던 중에

삶의 진실한 내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면에는

생각처럼 자꾸변하거나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고요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들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의 생각들을 살펴보는사이에

그 의도나 동기가 드러나면서 알아차려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든

자신이 하는 생각이 알아차려지면 편안해집니다.

단순한 삶을

복잡하게 생각하면서산다는 것을알게 됨으로써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누리는 삶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진실을 드러내는 삶이 됩니다.

그 때부터 자기안에 있던 그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어느것 하나도그의 지어냄이 아닌 것은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진실을 외면하면 스스로가 조여드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조여드는(죄는) 느낌을

바로 '죄'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조여드는,캥기는 느낌이 바로 '죄'라는 상태입니다.

누가 정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이 느낌은 자기 자신이 알 수있습니다.

이 느낌을 특정 단체에서는 교묘하게 역이용하기도하지만,

스스로가편치 않음을감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바로

자유이며

평화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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