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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설명으로?

요즘 들어서 가끔씩

전화를 하여서는 설명을 해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를-.

선뜻할 말이 없다.

사는 것을 설명을 하라니?

지금 살고 있느냐? 고 물어보면 살고는 있단다.

살고 있는데 무슨 방식이더 필요할까?

잘 살아 보고 싶단다.  남들 처럼-.

이해는 가지만, 질문을 통해 드러내면서도

무엇이 자신의 앞을 가리고 있느지?를 보지 못하고 있으니,

가리고 있는 것을 설명하면 더 헷깔릴게 뻔하다.

자신의 생각을 알아 차리려는 행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러주고는 싶지만 들으려는 것 같지가 않게 느껴지니...

자신의 삶에서 드러나는 것들을

스스로 잘 살펴서 내면으로 향하려고는 하지 않고,

밖에서 구하여 어떻게든 가리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자동차 운전으로 예를 든다면, 학과 시험도 통과를 하지 않은 사람이

도로 연수를 어떻게 하는지를 물어 본들 뭘 어떻게 도움을 줄 수가 있을지?

최근 몇 년간 대중의식의 변화가 크기는 하지만,

실제로 자기가 체득하려는 사람들은 적어서

70년대에 열성을 갖고 찾던 분들과는 너무도 차이가 크고,

90년대에 실속을 챙기려던 사람들 보다도 엉성하기는 하지만

2천년대에 들어서 실용적으로 쓰려는 분위기는 익어가는 느낌이다.

살아가는 방식이 따로 있는 줄 알고 묻지만,

원리의 드러남이 지금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데는

삶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체득의 기회가 더해야 한다는 것을 무시하고

너무도 급하게 달려드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쁘다'는 생각에 깊숙하게 묻여서 사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생각이 보이지가 않아서 그렇겠지만,

최소한 알아차리거나 보려고 하는

어느 정도의 노력과 열성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자기의 진실을 보려면 자신이 스스로의 생각을 너머야만 하기에

이 방법을 물어 본다면야 안내해 줄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일상에 쓰는 것은 사람마다 하는 만큼 드러난다.

설명만으로 삶의 원리를 터득하는 것이가능하다면야

인류가 왜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 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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