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잠을 편안하게 잘 자고 일어났을 때나,
일상에서 평안하고 고요한 순간에는 아무 것(생각)도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런 일이나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기도 모르는 어느 순간에 소리가 들리거나 생각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그 것들을 사실이라고 여기거나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생각이나 느낌을 믿는 정도에 따라서 희노애락은 물론,
그 증거로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를 곧 현실이라고 믿으(여기,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믿음)이나 느낌을 좀 세심하게 살펴보는 연습을 자꾸하다가 보면,
자기의 주의가 어디를 향하게 되는지?를 스스로가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번이나 또는 간단히 몇번 정도로 쉽사리 되는 일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사람이라면 누구든 정성을 기울여서 해보기만 한다면,
처음으로 악기를 접하여서 소리를 내는 방법을 익히게 되면서 점차로 음정이나 피치를
스스로가 알아차리게 되면서 훨씬 쉽게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주의가 어디를 향하여 어떻게 흐르는지?를
알아차려 가는 것은 세상살이에 매우 긴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세상살이를 해온 경험을 되짚어본 결과,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아는 것보다도, 자기의 주의가 어떻게 흐르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 더 깊고 넓게 삶의 기반이 되었을 것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았겠구나! 하고 절감되는 경우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주의가 어디를 향하여 어떻게 흐르며, 작용하는지?는
바로, 자기 삶에서 원리가 어떻게 작용하는가?의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세상살이를 하면서 삶의 원리를 스스로가 터득하는 것의 가치는
앞에서 예를 들었던 악기를 다루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지각하게 되고, 깊이 있게
'지금 여기의 순간'을 살아 있으며
드디어는 점차로 존재의 본성을 맑히 드러나게 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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