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我沈)이 되니 햇살이 눈부시다.
긴 잠(陷穽)에서 깨어났다.
파란 하늘에도
복숭아 분홍색 꽃닢에도 빛살이 밝게 드러난다.
늘 있어왔고,
지금 이 순간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것 같다.
드러난 모습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촛점을 맞추며 살다보니
드러나게 하는 본질에 까지는 주의가 뻗지를 않는 걸까?
어쩌면 활짝핀 벗꽃 길에서 봄을 찾는것만 같다.
함정같지만 축복이다.
이 사고(思考)의 함정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가
가혹하리만큼 크게 널리 울려퍼지고 있다.
결국,
우리는 신의 왕국을 알게될 때
우리 자신이 왕국안에 있게 되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누구든
스스로 일어서서 제 발로 걸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