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지금까지 생각이라고 표현해 오던 의식의 작용을 조금은 정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 생각과 신념은 차이가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해왔던 생각들은 거의가 신념인 것이다. 신념 이라면 믿는다는 의미를 가진 보통의 단어인데, 언제 부터인가 `믿는다`고 하면 종교적인 의미를 함축하는 오해를 받을 수가 있게 되었다.
어쨌던, 되도록이면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의미로 `생각`이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이제는 구분해서 쓰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여겨진다. 구별이 분명해야 의미전달이 분명하고 언어가 제대로 살아나서 더욱 좋을 것 같기에-.
생각들은 일어 났다가 사라져서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그냥 하나의 의식 작용일 뿐이다. 신념은 이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 흘러가는 생각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조금이라도 확실성을 부여하여 신념이 되는 것이다. 즉, 흘러가 버릴 생각을 끌어당김으로서 의지를 부여한 것이 바로 신념인 것이다.
신념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신념에 대한 확실성의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지문 만큼이나 다양하고 독특하지만,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관점을 취하게 됨으로써 관리할 수가 있게된다. 이 능력이 커지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이해력이 극적으로 넓어 질 수가 있다 .
자신이 원하는 좋은 신념들은 즐겁게 경험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서도 끌어당긴 신념들도 있다. 그런 것은 저항해온 신념들이다 . 그런 신념은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하나가 되어버려서 계속하여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이것은 혼란이나 괴로움의 모습으로 나타나 오기도 한다.
이런 신념들도 잘 살펴보고 스스로가 부여한 정도만큼의 `믿고 있다`는 것을 제외시켜서 사라지게 할 수가 있다. 또한 자신의 일부처럼 여겨지던 신념들을 확인하는 것으로 떨어져 나가게할 수도 있다 . 이것은 신념을 본래의 생각 상태로 흘러서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삶에서 어쩔 수 없다고 믿으면서도 괴롭고 힘들어 했던 것들의 실체가 밝혀지고 사라져갈 때는 무거은 짐을 벗어버리는 것과 같은 홀가분함이 실재로 있다. 이 때는 말로 표현못할 만큼의 자유로움을 느낀다. 이런 때의 느낌은 말과 글의 한계를 실감케도 한다.
어렵고 힘든 삶의 밑바닥에는 그것을 이루고 있는 신념이 하나 이상은 꼭 있다. 그런 신념들을 한번도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살아 간다면 변화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지루하지만 살펴보고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을 살펴 본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골치아프고 힘들다고 피해왔던,그리고 금기시하거나 돌았다고 해왔던 부문을 들추는 것이지만 미룰 수도 방치해서도 않될 정말 삶의 원리를 이루는 기본이기 때문에 짧게라도 밝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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