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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순간에서 영원으로

자신이 어떤 일에 어떻게 반응 하는가를 보면 자기의 마음이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진실(순수)함은 꾸며지는 것이 아니며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반응하는 것은 꾸며진 마음이며 이것은 자신이 제한하는 자기 한정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반응의 양상을 잘 살피면 자신이 어떻게 꾸며지고 얽매어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사람이 자기 마음의 꾸며짐에 따라 반응을 보이는-무엇을 믿는 것, 믿지않는 것,거부하는 것, 받아 들이는 것 또는 무엇이든 스스로 소중히 붙들고 있는 생각,관념,사상,종교적 신조 등의 혼란을 시키는 느낌이 들거나,또는 어떤 부분에서든 마음이 흐트러 진다면-그것은 누구나 아직은 더 가야할 길이 있는 것이다.

그런 반응은 거의 자기 자신도 알아 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나온다.그것은 자신이 철저히 얽매어 있다는 것이다. 자기의 반응하는 모양을 주의깊게 살펴보라.그러면 자기의 `작은 나`가 얼마나 여러가지 이론이나 공식, 취향, 신앙,관념, 미움, 시기, 질투, 적의, 좌절, 욕망, 저항등에 뒤범벅이 되어 있는지를 알수가 있을 것이다.그렇게 마음은 그저 어떤 사고방식을 추종하고 그것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반복되는 경향이 밝혀질 때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순수(진실)하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물들어 있는지, 길들여져 있는지를 깨달을 것이다. 자신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게 되어야만 그 것을 버릴 수가 있고, 그 것들이 버려지고 사라져야만 본래부터 늘 있어 왔던 진실은 자연스레 드러나게 된다.

자기 마음의 표면들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냉철히 응시하고 관찰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끝까지 파헤쳐 주의깊게 보시라. 그러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은 진리(진실)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의 정체 즉, 그것이 어떻게,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게될 때 비로소 어디에도 상관치 않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이때, 이제까지 익혀온 그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지난 고요가 나타나리라. 이것이 실재(임재)감이다. 그 `순간`속에`영원`이 참으로`지금에 경험`되리라. 그 순간 부터는 조화와 평안이 늘 함께 하겠지만, 그 너무나도 평화로운 순간을 잡으려 하면 바로 사라져 버리는 것도 알게 되리라.

잡을 수도 잡을 필요도 없이 그냥 진실로 살아감이 축복이고 자유와 평화와 사랑인 놀라운 지복과 은총! 이렇게 인류를 거쳐 `영원자`는 생명의 베를 짠다. 순간속에 영원한 조화와 확장은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한다.

이것은 반응하는 생각들이 어떻게 꾸며져 있으며, 이 꾸며진 생각들이 우리의 의식에 어떻게 필터 역할을 하는지를 알게 되어, 더 이상은 스스로를 제약하도록 그냥 방치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일체의 것을 지배하도록 태어 났으며, 모양을 넘어선 진실에 있어서는 모두가 하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될 때, 하늘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하늘을 알아야만 하늘 창고에 쌓인 보물을 능력껏 꺼내쓰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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