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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존귀한 존재

생을 다하여

참 삶을 살라지만

눈 밝은 이는 흔치가 않다.

생명은 모두 한가지로

진실의 씨앗이 가슴마다 가득 하건만

움터서 싹 자라는 모습은 귀하고도 귀하다.

조마 조마하게 하던 태풍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뒷자락으로는

드높아진 마알~간 하늘만

눈이 시리도록 파랗다.

한 삶은 이 태풍처럼 스쳐지나 가건만

귀하고 존엄한 존재는

푸른 하늘이 되어

늘 여기에서 찬란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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