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물은 언제나 썩지 않기에 물이라 하고
땅에는 흙만 있는 것이 아니어도
모두 함께하기에 땅이라 하고
하늘에는 허공만 있는 것이 아닌데도
늘 허공이기에 하늘이라 하며
사람이란 수 많은 생각을 부려쓰면서
각자가 자기답게 살아가기에 사람이라 하리라
사람의 많고 많은 생각들 중에서
'나'라는 가장 집요한 생각도
하나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그 외의 다른 모든 생각들은
판단하지 않고 편안히 끌어안아 지켜볼 수가 있어서
참으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
진실의 '나'는
생각이나 모습, 행동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넘어서
늘 존재하는 형언 불가능한 한계없는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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