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푸르르게 늘 거기에 있었지만
구름에 가리워져 있어서 (푸른 하늘이 있다는 걸)
겨울에 들어서면서 부터 거의 잊고 살았다.
흐린 날씨가 많았기에 당연하게 여기면서...
제주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탑승하는 동안에도
일기 예보로 전해들은 날씨를 염두에 두면서
당연히 구름이 많겠거니 했었는데,
비행기가 이륙하여 얼마를 지나고 나서 보니
창 밖은 푸른 하늘이다.
내 기억을 통틀어서
푸른 하늘이 있다는 기상 예보를 들은 적은 없는 것같다.
우리의 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항상 있어온 것에는 제대로 주의가 가 있지를 못하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같은 것은 아닐까?
'본래의 나'도 이렇게 늘 있어 왔건만, 일상의 일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
'본래의 나'를 잊은채 거의 주의를 부려쓰고 있지를 못하다니...
있음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함께하는 것을,
하여,
이렇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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