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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학생들의 탁월한 여름방학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학력이나 나이의 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참가하시는 분들 각자에게 자기 자신의 의지가 있는지는 꼭 확인을 한다. 의지는 다른 누구에게 의하거나 강제로 깨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이라도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의지가 깨어나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삶의 한 과정으로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경험하지만 그렇지가 못하면 습관이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여름 방학에도 어른들과 중학생 4명(서울 2명, 춘천 1명, 제주 1명)으로 대구에서 초등학생 2명(5학년 1명, 6학년 1명의 남매)이 참가하였으나 초등학생 2명은 이틀 뒤에 돌려 보내게 되었다. 초등학생들은 어머니의 허락으로 참가를 하였지만 아버지의 허락이 없었다기에 연락하였더니 승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정에 불화를 일으키면서 평화를 경험할 수는 없었기에... 우리네 삶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깨어난다고 하여도 조금이라도 자신의 내면에 불편함을 갖고 있다면 자연스럽지도 평화롭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어린이들이 깨어나서 어른들의 잘못을 말하게 되면 '어린 것이 버릇이 없어져서 말대꾸를 한다'며 도리어 구박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부모의 허락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왠만한 학생들은 방학이라지만 쉴 틈도 없이 바쁘게 지낸다. 이번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보통의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던 것이다. 어른들도 거의 안하고 있는 자신의 내면을 탐사하겠다는 용기를 냈던 것이다. 9일이 지나고 난 다음 쓴 중학생들의 소감이다.

                                                         *    *    *    *

내가 갖고 있었던 여러 신념들 중에서 필요가 없었던 신념들을 놓고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내가 내 프라이머리(목표)에 주의가 가지 않고 세컨더리(다른 생각)에 많이 주의가 갔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한, '신념이 곧 삶으로 경험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나의 목표에만 주의를 둬서 꼭 목표를 이루겠다. 지금 삶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김 0 민(중2)

 

'나'란 무엇인가? 어느덧 사춘기를 지나 무엇인가에 영향을 받고, 미칠 '나'를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지금 내 나이 17세. 아봐타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적당한 나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신념으로 아봐타를 경험하기 위해 이곳 제주도 해안동에 오게 되었다. '아봐타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나를 여기로 오게한, 내가 느낄 수 있는 첫 창조라고 나는 믿는다. 내가 아봐타 코스를 마치는 데는 내 신념도 강했지만 내가 나 자신을 믿는다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느낀다. 생각없이 주의를 주는 느끼기 방법은 내가 이 코스를 하는데 첫 깨달음을 주었다. 나는 나 자신의 편안함과 기쁨이 생겨나는 것으로 그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때부터 강해진 내 신념, 즉 프라이머리는 이 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알던 그 프라이머리와는 달랐다.

 

내가 내 세컨더리를 지배하고 반응을 멈추는 방법을 통해 나는 내 생애 가장 큰 가치를 지닌 경험을 하였다. 나는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를 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세컨더리가 되기 때문에 펼치고 싶지는 않다. 그 생각 덕분에 나는 지금 창조다루기를 한다. 나는 지금, 나 스스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고 있음을 안다. 나는 나를 안다. 나는 모든 것에 자신 있다. 정 0 석(중3)

 

부모님의 권유로 하게된 아봐타코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나'를 찾고 갈 수있을까? 하고 생각 했었다. 제2부 느끼기를 하면서 다른 생각 없이 편안해진 나를 보고 놀랐고, 제3부를 하면서 나를 괴롭히던 과거, 신념들을 지우면서 또 한번 놀랐다. 확실치 않고 의심했던 나의 신념들에 대한 확신이 섰고, 꼭 이룬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아봐타 코스를 마치고 가장 좋은 건 '나'를 찾았다는 것이다. 정 0 주(중2)

9일간의 아봐타코스를 경험하면서 때론 지루하고 잘 되지 않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기술을 터득하였다. 이 기술을 삶에서 잘 적용하면서 산다면, 쓸데 없는 힘듦을 만들지 않고 좀 더 편안하고 고요하게 살 수가 있게 되었다. 나의 수많은 생각들이 그저 나의 경험을 위한 필터일 뿐이다. 생각이라는 좋은 도구에도 빠지지 않고, '애쓰지않고' 프라이 머리로 산다. 이   0  근(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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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학교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생활에서 스스로 익히면서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알기 위해 처음에는 밖을 향하여 갖가지로 노력하다가 결국은 자신의 내면에서 드러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의 삶이란? 순수의식이 스스로를 드러냄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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