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다가
어느 때에 더 할 수가 없어서 완전히 포기하고 축 늘어지게 되었고,
그 간의 모든 활동과 사고방식이 드러나면서 더 이상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으면서 모든 사고작용의 공백상태가 됩니다.
바라던 모든 생각들과 저항하던 모든 생각들이 서로 상쇄되어서
저절로 생각이 쉬어지는(사고작용의 임계점을 넘은) 상태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던 어느 날 문득,
그 간의 모든 순간들과 각가지 경험들이 헛고생이 아니라,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밖으로만 향하여 내달리고 애쓰던 주의가 방향을 바꾸어서
자신의 내면을 향하여 살펴보게 되고,
관찰하게 되는 순간이 있게도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부터 쉬어지는 것입니다
그 순간,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서 자유를 기다리는 아 이<我-理>를 보게 되고,
아이구-나(我 理 求-나)! 하면서, 동시에 생각(말)은 끊어짐-입니다.
생각, 생각, 생각(生-覺), 生! 覺! ... 착각,착각 착각(着-覺) 着! 覺!
이것은 바로- "我(나)를 버리는 智(지)혜=아,버,지"의 등장!입니다.
이렇게 본래부터 늘 있는 "이것"은 명확하게 드러나오게 됩니다.
마침내 탕자는 아버지의 집에 돌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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