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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모든 것이 변화이다.

요즈음 자주 주의를 기울이거나 주의가 가는 것은  

"모든 것이 변화를 하는구나!"를 스스로 실감하는 것이다.

돌이켜 보니 모습이 들어난 것들의 원인을 밝혀 보려고

세월을 보내던 기나긴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인고의 결실이 나도 모르게 자라나면서 

좀 더 근원적인 것으로 주의가 옮겨지는 여정에서 한동안 주춤하다가도,

드디어는 생각으로 귀결되어지는 내가 하는 사념들에 끌려서 다녔다는 꼴에 놀랐다.

"내 인생이란 것이 고작 내가 하는 생각에 끌려 다니거나 갇히는 것"이란 말인가!

 외형적인 것으로 드러난 것도 사실은 모두가 생각의 틀에서 비롯된 것(꿈 틀)이거늘

(보는 눈이 열리지 않았으니 주의가 가는 것도 모른 채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었던)

하나의 생각에 판단을 더하여 겹쳐지도록 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또 다른 관점들로

덧쒸워지는 것, 거기에 또 다른 여러 해석들이 더해지면서 보이지 않게

거대한 장벽(사념의 벽)처럼 만들어 왔던 삶 즉, 그런 나날의 연속적인 일상들...

자기가 선택하는 생각에 자신이 잡혀서 그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발버둥치는 형상이었다니...

내가 하는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는 과정이 지금까지의 삶이라니!

내가 생각인가? 아니지, 아니고 말고..!

나는 생각이 아니라, 생각을 선택하는 주인이고,

생각은 내가 하는 거니까, 내가 필요할 때 쓸 재료이고 도구인 것이다!

이렇게 알아지면서, 내가 하는 생각에서 나는 나의 주의를 흐르게할 수가 있었다. 

생각과 주의와 "나",  이렇게 구분이 되면서 틈새가 생겼다.

숨을 쉴 수가 있다는 말이 제대로 느껴지고 편안하게 되었다.

주의를 여기 저기로 보내보고 회수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느긋해지고 쉽게 옮겨 가면서 흐르게 되었다.

흐르는 것은 스스로가 선택하는 변화이다.

생각(思:)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서 흐른다(浪:물결:랑)

사랑--->思浪思浪思浪(물결:랑)--->ㅋ끝내는 도랑(道浪 )

모든 것이 변화이다.

달리 표현한다면, 모든 것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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