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잠에 들어서 꿈을 꿀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어떤 느낌인지를 제대로 알 것 같지만 깨어 나서는 확실치가 않을 때, 또는 생시인데도 꼭 찝어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뭔가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것은 육체의 감각과는 다르게 또 다른 밀도의 에너지이며 이런 종류의 모든 것을 통칭하여 드림바디(Dream Body)라 하고있다.
이 용어는 아직 확실히 정의되거나 사전상으로 나타내어진 말이 없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들만이 편하도록 부르는 새로운 말이다. 이것은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뭔가를 하려고 할 때나 자기가 원하는 의도와는 다르게 주춤거리거나, 잘 될까? 한다던가, 눈치를 보거나, 살펴 지거나, 의심이 되거나, 우쭐 거리거나, 피해 지든가 하는 등의 다른 느낌도 미세하게 함께 나타나서는 일의 진행에 방해가 되거나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다. 떠돌이나 맴도는 생각이 함께 딸려 있다.
이 것들은 잘못되고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일상 생활에서 이런 것들이 자기도 모르게 번번히 나타나기는 하지만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를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버리고 있다.
그 것들은 지나쳐 버린다고 해서 그냥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의깊게 잘 탐구해 갈수록 그 나름의 어떤 의미를 함께하고 있어서,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그것으로 인하여 삶에서 꼭 필요한(개선되어 진화 해야할) 부분이 있음을 볼 수가 있다.
그것은 받아들이고 개선하여 진화되어야 할 삶의 에너지이고, 변화의 싯점을 알려주는 신호인데도 진행되지 못하여 계속 나타나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그냥 지나쳐 왔기 때문에 지금 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재로 이것은 길들여진 관습이나 벗어나야할 습성이 있다는 신호이며, 새롭게 깨어나야 할 삶의 또 다른 한부분인 것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육체의 오관으로 파악되는 물리적인 사물들 처럼 확실히 구별되는 가장자리나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 보면 쉽게알 수가 있으며, 이렇게 알아차림 으로써 다룰 수가 있게 된다.
이렇게 알 수가 있고, 느낄 수가 있으며 또한 다룰 수가 있다는 것은, 그 각각의 느낌들 조차도 그것들 대로의 가장자리와 경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알아차리거나 다루게 되면 지금까지의 삶에서 자기도 (뭔지)모르게 스스로를 제약하거나 힘들어 해왔던, 굴래나 숙명처럼 느껴지던 것들이 변화되어 삶이 정말로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수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런 모든 작용은 우리 의식의 저변에서 무의식적으로 작용되던 에너지를 의식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인간 의식의 확장인 것이며, 또한 우리의 두려움과 고통을 다룰 수 있는 정신적 방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스스로 진화되고 있다는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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