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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겉 모습이 다가 아니기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보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몸'에 관심의 촛점을 맞추는 것이지

자기'자체'에는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 하나를 더하기만 할 뿐

자신의 겉모습인 몸에는 주의를 기울이지만

내면의 진실인 자기는 돌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어떤 이는 진실의 자기를 아는 것보다 우선 사는 것이 더 급하단다.

살고 있는 자기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지도 않단 말인가?

이때까지 많고 많은 사람들이 그래왔었으니까 그럴만도 하겠다지만,

남들이 그런다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밝혀 볼 엄두를 못내는가!

이것은 자기가 입고 다니는 옷은 늘 관리를 잘 하면서도

자기 자신은 한번도 돌보지 않고

길들여진 습관으로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몸의 형태가 그 사람의 내면 모두를 드러내 주지는 않는다.

더러는 가슴 깊은 곳에서의 부름을 모른척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육신의 옷을 입고 있는 참으로 순수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몸을 가꾸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겠지만

이 생에서 한 순간이라도 먼저 해야 할 일은

깊숙히 묻어두고 외면하던 생각과 감정들을 마주하여

자기의 진실인 의식을 맑혀서 스스로를 즐기게 되면

모두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님을 알게도 되리라.

겉모습에 심취하여 경쟁처럼 느껴지는 삶에 휘말리느니

내면에서 지켜보며 기다리는 본래의 자기가 드러나서

신나고 행복하게 소풍같은 일상을 이룰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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