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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의 중요성

자기 자신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가?

무엇이 바르고 무엇이 그른 것을 결정하기가 어려운가?

왠지 생각만 거듭하게 되고 이리 저리 궁리하며

뭔가 떳떳하지 못하고 피하려 하거나 숨기려 하는가?

그렇다면, 마음 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뒤얽혀 있고

거기에 휘말려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자기가 하는 생각에 자신이 속고 있는 것이다.

실재하지도 않은 어떤 틀을 만들어 자기 자신을 맞추려 하고,

'이러 저러 해야 할' 것이라고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어서

딱하게도 거기에 자신을 맞추어 가면서 <참>인 자기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남의 눈치를 보면서 흉내만 내며 살아 간다면

어떻게 항상 실재하는 생명의 기쁨을 실현할 수가 있겠는가?

의식은 그저 항상 있으며 따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생명의 드러남 즉, 의식은 어디에나 있으며 얽매이지 않는 하나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이 어떤 형식이나 의식, 차별이나 구분에

사로잡혀 있는 한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자기에게 드리워진 가짜를 꿰뚫어 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짜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질 것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하는 생각들은 거의 모두가 나타났다가 곧 사라지게 되어있다.

곧 사라지지가 않는 생각들은 거듭 거듭 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은 좋은 생각이나 나뿐 생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좋다던가 나쁘다는 판단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덧 쒸워 놓고는

그렇다고 믿기 때문에 거기에 일치하는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것 또한, 자기가 하는 생각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뭐든 내세우거나 높이는 것은 자기의 알맹이가 가난하기 때문이며,

이것은 자기에게는 해낼 만한 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다른 무엇인가에 의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참>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을 위안으로 삼아서 그 속으로 도피하려는 것이다.

그런 생각들이 바로 환상인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종류의 환상에 묶여? 사는지...

의식의 작용은 참으로 있으며 그 스스로 이미 완전하다.

'나'라는 생각 즉, 자아가 사라지면 <참>은 자연스레 드러난다.

아무런 필터도 없다면 자연스러운 그대로 드러날 수 밖에-.

의식의 작용인 생명은 어떤 분리나 단절이 없어서 마음에 쓸데없는 생각 즉,

환상만 갖지 않으면 언제나 자유롭게 드러난다.

이런 의식의 자유로움이나 평화의 경험은

자기가 하는 생각을 알아차리는 정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래서 <참>을 살려면 먼저,

자기가 하는 생각을 알아 차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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