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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아침에 e-mail 이 들어와 있었다.

지난 6월 초순에

여러 곳 을 다니며 상담도 하고 정신과 치료를 했지만

별 효과가 없다며 어머니와 함께 찿아 왔던 여학생 이었다.

혼자 있으면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사람들을 만나도 대화하기가 어려워

학교를 못나가서 힘들고 괴롭다며 가위눌린 모습으로...

몇가지 일상적인 얘기를 나눈 뒤

일정을 잡아서 9일동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하면서

어떤 생각들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살펴가며

그 것들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지워지는지를 체험으로 익힌 후

자신의 삶 전반을 재정비하여 일깨우는 기회를 가졌다.

돌아가서 일상에 쓸수 있는지를 확인한 뒤 돌아가더니

반년이 지나서 소식을 전해 온 것이다.

자기를 찿은 한 존재의 반갑고 대견함을 고맙게 느끼며

그의 글을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 공유 합니다.

* * * *

선생님, 요즘엔 정말 살 맛이 납니다. ㅎㅎㅎ

전에는 현실 살기가 급급하고 너무 버거워서

다음 일 생각은 아예 엄두조차 내지를 못했었는데-.

지금은

순간 순간이 편안하고 미래에 있을 날도 기대되고 설레요.

또, 아주 아주 행복해요.

전에 코스를 마친 사람들이 다시 태어났다고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었는데,

요즘엔 알겠어요.

'아, 내가 다시 태어 났구나!'

그리고 이젠,

지난 날 힘들게 했던 일들, 사람들이 감사해지기 시작 했어요.

그들 덕분에 힘든 경험을 하면서 선생님을 뵙게 되었고

일상에서 이렇게 생각을 다룰 수가 있게까지 되었으니까요.

아, 이제 인생을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지를 알게 되니까

모든 것이 제자리에 꼭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예요.^^

이런 말씀 해 주셨는데

'넌 바로 서기 위해서 흔들리는 거다.' 라구요.

이제야 정말 실감이 나네요.

제가 다시 서도록 너무도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

진심으로, 정말 감사 합니다!^^

사.랑.해.요.

1월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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