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자가 웃는다.
者(사람)의 진실을 밝혀보면,
이것은 길이를 재는자가 아니라,
'아는 자(尺)'이며
드러나지 않게 모두가 두루 쓰고, 쓰이는 자(尺)이다.
사람이 자(尺) 자체이며,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영원히 그러하다.
그래서 절대자라 한다.
이 절대자는 아는 자이다.
이 자는 조금도 틀리지 않는 정확한 자이다.
이 자가 드러나면 구원이고,평화이다.
이것을 가리고 있는 것은 경험되지 않은 생각들이다.
이 자는 늘 두루 있기에
자연스레 드러나게 되어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은
드러나야 할 것에 생각들이 구름처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왠만한 사람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떠 오르는지를 느낄 것이다.
긍정이나 부정, 욕망, 저항등의 양상으로 무수하게 떠오르는생각들...
그런 생각들의 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사이엔
사람 자신이 절대자가 아니라,
의인화(者)하는 것이 길들여져서
외부의 어딘가를 향해
절대자를 찾으며 스스로 혼란을 지어내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절대자의 존재 자체이다.
절대자인 아는 자는 자기만의 자가 없다.
그래서 자기의 자를 들이대지 않는다.
일상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우려 지켜보게 되면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옳다는 생각의
허상의 자를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들이 대는지를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언론등 어떤 분야에서든...
지옥을 연상할 만큼의 자기만의 눈금인 생각의 자(尺)로-
그런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자기가 속아 사는 것이다.
그런 사람의 내면에도 늘 지켜보고 아는 절대자가 있다.
그 절대자를 누구든
일상에서 자기가 드러내려고 스스로 결정만 하면 드러나게 된다.
그렇게 하면 그 절대자는
아는 자이기에 항상 웃으며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