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놀이 공간에서
창가에 서면 멀리 바다와 수평선이 시야를 넓혀 주는데,
요즘 제주는 섬 전체가 귤꽃과 찔레꽃을 비롯한 각종 봄 꽃들의 향기로 뒤덮여서
삶을 즐기는 터전이자 놀이 공간인이 곳에는 영혼들이 한가롭게 즐긴다.
삶을 놀이 처럼 살 수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인생을 고해라고도 합니다만,
그런 관점도 당연히 있을 수가 있습니다.
괜챦은 다른 관점은 삶을 즐기는 것으로 택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삶은 '기쁘고, 행복하다'는...
사람이 살아 간다는 것은 무엇을 하건,
실제로 누구나 기(氣)를 뿜어내는 순간들을 연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쁨'이지요
우리가 삶에서 같은 일을 하거나 겪으면서도
'느끼면서 즐기는' 관점과 '생각하면서 피하려는' 관점의 차이 때문에
'전혀 다르게 경험되고, 전개되는 방향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살면서 어떤 경험을 하는 순간에
'쉽지가 않구나' 하는 생각이 오버랩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 순간, '내가 지금 <쉽지가 않다>라는 <생각>을 덧씌우고 있구나' 하고 인정하면서
경험하는 사실 자체와 생각을 같이 지켜보면서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있는 그대로 경험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 해보면 쉽지 않을 수도, 서투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몇 번이건 시도해 보면 요령이나 길이 열리게 됩니다.
우리가 어려서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의 기억이 잘 날지는 모르겠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걷게 되지 않았을까요?
이와 같이 삶의 한 순간씩을 살펴서 받아들여 보면 일상을 놀이처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삶을 즐기는' 순간을 늘려 가면 갈수록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테지만
이 과정을 '고해' 라고 여기게 되면,
일생을 순간 순간 기를 뿜어내는 순간들을 이어가는 것은 같지만,
'고해'라는 생각의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이 믿는 그대로 <고해>가 경험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 한다면
행복이 찾아오기만을 앉아서 기다리지는 마십시오.
그리고 뭔든 즐기거나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 와 동일시 해서는 안되며
가지고 놀 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생각은 물론, 내 몸도, 내 마음도, 내 의식 마저도 우리가 손을 쓰듯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때 '놀이' 는 자연스럽게 시작이 됩니다.
이 때까지 우리가 '나'와 동일시 해 오던 나의 '생각' 또는 '신념' 들을
그만하거나 내려놓는 방법은 일상에서 쓸 수 있도록 자신이 체득해야 합니다.
이것만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가 없으며,
책을 읽거나 설명을 듣기만 해서는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서 자신이 체득을 하여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알고 있다'는 하나의 신념이 더 가려져서
원치도 않으면서 생각에 빠져 살게 될테니까요.
밥을 먹지는 않고 '밥을 먹으면 배 부르겠지'하는 생각만 한다면
끝내는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때론, 치밀한 논리로, 때로는 존재를 흔들어 놓는 감동으로
수도 없이 나타나는 '나'들을 흔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는 '흔들리는 나' 들을 날려버리거나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알고 있다고 하거나, 믿고 있는 것들을 스스로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바로 생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