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맑히는 일
사람들의 의식을 맑히는 일은 누군가를 삶의 꿈에서 일깨우는 작업으로서, 주춤거리고 망설이거나 '나는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의지가 깨어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여 실제적으로 함께하면서 스스로가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뀌도록 이끌어서 일상에서 자기가 실제로 살 수가 있도록 챙겨주고 체득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 일은 결코 만만치가 않은 일로써 끈기가 있어야 하면서도 고도로 민감한 내적인 변화를 이루어내야 하는 상태로의 작업이다. 일반적으로 치료나 치유, 상담이나 보살핌, 배려 정도로 믿도록 하는 것은, 일깨우는 것 보다는 누군가나 무언가에 의지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흔하게 볼 수가 있는 현상이다. 그런 일들은 참가자가 의지(意志)를 갖게 되거나 살려내는 것보다도, 도리어 몸이나 마음, 정신적인 어떤 영역에 고착되고 의지하게 되면서 몸, 마음, 영을 넘어서려는 의도를 놓치게 되는 경우를 너무도 간과할 수가 없도록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몸을, 마음을, 정신을 자기라고 여기게 되는 오류를 지탱하게 된다. 자기가 이 세가지(몸, 마음, 영)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사람이 진정한 자기 자리를 내주기가 십상이다.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를 '믿는 것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를 스스로 곰곰히 짚어 보게 된다면 아마도 짐작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의식을 맑히는 민감한 작업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우선, 일상에서 자신을 다스려 나가면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결심을 해야만 한다. 특히 자기가 '상상하는 자기' 를 버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생생한 현실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생각하는 자기'가 아니라, '창조하는 자기' 가 되는 것이며, 그렇지 못하면 일상에서 자동차 운전을 할 때에 생기는 사각지대처럼 자신의 시계(視界)를 가리고있는 '사념(思念)의 유혹(늪)'을 안전하게 지나가는 길을 볼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삶의 흐름에는 분명한 원리와 길이 있다. 이 원리와 길을 터득하는 사람은 쉽고 단순하고 편안하게 흐를 것이지만, 그렇치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지어내는 사념의 늪' 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삶이 각가지 양상으로 바뀌어서 드러나는 어려움과 괴로움을 겪고 있음을 보게 된다. 모든 사람의 삶은 스스로가 지어내고 또 그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든 그 삶을 대신 살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오죽했으면 자신의 삶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삶이 이루어지는 원리를 터득하기만 하면, 삶은 훨씬 가볍고 평온하게 된다.
이 생에서 자신이 겪는 어려움이나 괴로움을
"자기 스스로 풀어갈 수가 있다"는 것보다 더 이상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