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대로 흐르기

말의 이해를 넘어서

비어있음 2022. 11. 2. 21:41

사람이 이 생에 와서 사노라면,
누구든 자기 마음이 어떤 방식이나 유형(Mode)으로 작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사라지는 생각들을 경험을 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많고 많은 생각들 중에는
일어나면 곧 바로 사라지는 것도 있고, 그렇지가 않고 긴 기간 거듭하는 생각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든 생각들은 누구에게, 어디 쯤에 일어나는지를 알아차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어나는 생각들을 왜 유구한 세월을 살펴보고 알아차리라고 하는지? 짐작이 되시는지?
사람은 자기가 하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살펴보고 알아차리는 것을 해보게 되면,
실제로 하는 이상의 효과를 스스로가 터득하게 되는 경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하는 소소한 하나 하나의 생각들을 꾸준히 살펴가게 되면,

자기가 겪는 작은 일들이 어떻게 시작이 되어서, 어떻게 끝나는지를 느끼게 되면서,

어느 순간, '생각'이 보통 때 보여지는 사물처럼 객관적으로 확연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에, 새로운 안목이 생긴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때가 바로 "생각의 가장자리를 넘어서는" 경험을  스스로가 하는 순간입니다.

아무런 생각이 없는 순수한 앎이 된 것입니다.

이 전까지는 유위의 삶에서, 이 다음 부터는 무위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체험을 한 뒤로는 이전과 다르게 본래의 느낌을 스스로가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삶이 자기가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이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일상이 차츰차츰 저절로 다스려지는 듯한 신기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상이 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드디어는 "죽는다" 거나, "산다" 라는 것도 하나의 생각으로 보여지게 되면서
몸을 떠나게 되는 "죽음"이 오기 전에
스스로가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일입니다.
그러면 일어나는 생각이나 느낌, 감정 등에서 자유로운 본래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하는 생각을 스스로가 다스리지 못하면,
자기가 하는 생각에 자신이 휘말려서 살아가는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자기가 하는 생각을 그대로 믿게 되면서, 믿는 그대로 겪기(경험되기) 때문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