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대로 흐르기
앎에 관하여
비어있음
2021. 5. 4. 21:29
마음 자신을 아는(알아차리는) 마음이 앎(알아차림)입니다.
마음이 마음 자신을 알아차릴 때,
마음은 자신이 개인적인 존재가 아닐 뿐더러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음은 물론,
환상에 불과함을 깨닫게 됩니다.
'나' 이전에 이름없는 것이 먼저있고,
그로부터 '나'가 두번째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래 전의 어떤 현인은 이 앎을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알지를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표현을 했다고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마음 자신에게 질문하는
'마음처럼 보이는 것'은
자신이 나오는 근원을 알게 합니다.
이 근원은 순수한 있음, 비어있음(空), 알 수 없음 등으로
일컷기도 합니다만,
이것은 한갖 이름(망상, 허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