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대로 흐르기
생각과 착각
비어있음
2021. 2. 7. 13:30
보는 눈(眼目)이 열리지 않으면, 보기는 하여도 대상만 보는 일 뿐이 겠지만,
안목이 생기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입어도 보고, 먹어도 보고, 들어도 보고, 만져도 보고, 가서도 보고...눈을 감아도 봅니다.
생->生하는 때, 각->覺하게 되면--- 생각에 잡히지 않아서 자유로워지는 것이고,
착->着하는 때, 각->覺하게 되어서---- 착각에도 잡히지가 않으니 자유로워지게 됩니다.
생각을 알아차리게 되면, 착각또한 다를 바가 없게 다루게 되는 것처럼
꿈속에서 깨어나면 꿈을 깨는 사이에 잠에서 마져 깨어나고,
잠에서 깨어나면 현실조차 또한 꿈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봄을 春이라고 하는 것은 유식함에 빠지게 될 것이지만,
봄을 보는 것(Seeing)이라고 알아차리는 정도만 되어도,
드디어 생각을 알아차리는 빈 주인이 일상에 자리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