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대로 흐르기

방향성에 대하여

비어있음 2012. 4. 4. 10:33

올해 들어서 가장 먼저 핀 매화 꽃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별에서

변화하거나 움직이거나 진행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살펴 보아도 거기엔

나아 가는 어떤 방향성이 있음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자연의 흐름일 수도 있겠고,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향일 수도 있으며,

사람들이 하는 일의 진행 방향일 수도 있기에,

어쩌면 육신의 컨디션 내지는 마음이나 기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런 방향성은 분명히 드러나 있는 것이 아니라,

내포되어 함께 흐르면서 영향을 끼치는 만큼만 드러나기 때문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만 함께 흐르기가 수월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주의를 기울여 깊이 살펴 보면서

방향성 즉, '흐름의 방향'을 파악하거나 알아야 차려야 하는 주된 이유는

자기 자신의 존재 방향과 외부로 지각되는 모든 흐름의 방향이 일치하기 때문이며,

이것은 순(나아가는)방향과 역(거스르는)방향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기때문이다.

이 흐름은 동시성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방향이든 선택할 수가 있어서,

일상의 삶에서 누구나 알든 모르든 실제로 선택하여 살고 있기는 하여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내리는 판단이기 보다는

대부분이 추측하여 살아가는 길들여진 습관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잘 살펴보아서

온전한 방향 감각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람이 방향 감각을 온전하게 회복하게 되면

언제든 자기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을 선택하게 되어서,

당연히 원하는 결과는 물론, 과외의 보너스까지도 얻게도 되지만,

그렇지가 못하면(잘못 선택하게 되면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어뚱한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서

몸을 움직여 수고를 하는 것은 물론,

혹독한 시련까지 감내해 내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방향성은

사람이 생각하는 방향과 그 존재 자체가 진행되어 가는 방향이 같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흐름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것을 알아차리는 Key Point는 자기의 <주의의 흐름>즉,

<자기의 주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아는 길'이다.

자기의 주의가 어디에 가 있는지?도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외부의 흐름을 읽을 수가 있겠는가?"

가끔은 '욕심을 버린다'던지, '마음을 비운다'던지 하는 것은

모두가 자기 자신의 '주의를 회복하는' 첫 단계에 불과한 과정으로,

누구든 주의가 회복되면 그는 자연스럽게 평안을 유지하게 된다.

흔히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을 '유식한 분' 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사람이 꼭 지혜롭게 깨어 있지는 않다는 것은

바로 이 <주의의 흐름>에서 전혀 다르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스스로 한번 살펴 보십시요.

"지금 당신의 주의는 어디에 가 있습니까?"

그리고

"그 주의는 어디를 향해 흐르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지금 상태대로의 "삶에 만족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