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능력과 의식
이것은 나가 아니다.
전체이다.
언제나 있어왔고 지금도 변함없는 본래 자신인 존재!
'나'란 이 큰 존재를 생각으로 한정하는
(경계를 만들고 위축시켜) 한시적 형상화이다.
이 한정은 우리 모두에게 들숨과 날숨으로 연결되고 있다.
숨을 불어 넣는다, 기를 불어 넣는다, 정성을 쏟는다,는 것 모두가
그것을 쓰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한정할 수도 없고, 일시적일 수도 없는 항상한 것을
'내'가 한다는 한정의 순간에 본래의 무한한 능력을
왜소하게 재창조하여 스스로 떨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본래의 존재 자체는 왜소하지도 변화되지도 않지만
한정지은 그 순간 자신에게 그렇게 드러날 뿐이다.
이것 또한 한계없는 능력의 일부이다.
모든 창조는 무언가를 한정하는 것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의 삶은 이 무한을 한정하는 것과
한정된 것을 부담없이 경험하는 과정인 것이다.
그렇게 한가지의 경험이 완료되면 새로운 경험을 끌어 들여서
스스로의 무한능력을 즐기고 확인하고 증명하게 된다.
무한은 아무리 한정하여도 무한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런 한계없는 가운데 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풍성함을 즐기지 못하여
고통이나 가난이라는 자신이 한정한 굴레를 경험하면서도
왜 그런지도 모른체 벗어나려고만 애쓰고 있다.
무엇을 벗어 나려고 어디에 힘을 쓰고 있는가?
온갖 고난은 그렇게 의식 무의식중에 스스로 한정하고
벗어나려는 힘에 의해 재창조(이어지는) 되는 것인데도
그 얼개를 살펴보지 않기에
그 창조가 경험되어지기를 되풀이 하는
서로가 서로를 돋구고 키워가면서도
어처구니 없이 몸부림만치고 있다.
누가 무엇을 만들어서 누가 그 안에서 몸부림을 하는가?
싫어하거나 피하는 것은 그 창조를 더욱 단단히 굳히는 것-.
모든 것은 그것이 시작된 의식에서 해결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