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레몬나무의 꽃 향기에
비어있음
2005. 4. 7. 16:17
늘 푸르면서도 큼직한 가시로 위엄을 세우며
감히 가까이 접근을 못하게 하던 귤나무 같기도 하고
유자나무 같기도한 나무 세가 왕성한 멋쟁이 나무.
하얗고 조그만 꽃망울을 맺은 지가
거의 한달 정도는 된 것만 같다.
아침이면 날마다 다가서도록 눈길을 끌면서 기다리게 하더니
드디어 오늘 아침에야 하얀 꽃잎을 터트리기 시작을 했다.
암술을 가운데로 네개의 수술이 벌어져 있고
다섯 장의 꽃잎을 별모양으로 완전히 졎힌채
직경 4Cm 정도의 작은 꽃에서
진하고 그윽한 향기를 취할 정도로 내뿜는다.
그 이름도 상큼한 '레몬 나무'.
지중해 연안에서 꽃향기를 자랑하더니
이제는 제주에서도 감미로운 꽃향기와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레몬의 꽃향기는 참으로 매혹적이다.
지금의 '나'는 어떤향기? 를 내보내고 있을까?
스스로의 삶을 다시 한번 살펴 보라고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