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대로 흐르기
주의를 온전히 기울이면- 본래의 자기가
비어있음
2007. 7. 19. 09:41
2층 창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작은 텃밭에 한달 쯤전에 상추씨를 뿌리고는
바쁘게 지나느라 제대로 돌보지를 못해서 상추와 잡초가 반반이 되어 버렸다.
늘 가까이에 있는 것들도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어느 틈에 자신의 모습을 잃어간다.
사람이라고 결코 예외는 아닐진데 우리네의 실정은 어떨까?
자기에게 너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거의 쉬지도 못하고 시간에 쫒기고 일에 쫓기며
바쁘게 살아 가느라, 정작 자기 자신은 돌보지 않고 지나는 것은 아닐까?
어떤 사람은 몸이 원하는 것을 채우느라, 어떤 사람은 몸을 돌보는 것을,
어떤 사람은 건강을 챙기는 것,등등
주로 몸을 챙기고 몸 관리를 하는 정도 또는 몸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것을
자기를 돌 보는 것으로 착각을 하기도 한다.
몸이 자기라고 생각하는 것에 길들여져서 얼마나 수고로움을 겪고 있는지를
스스로 챙겨보지 않아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살펴보시면 이름도 내가 아니요,
요즘 한창 화제꺼리로 떠오는 학력도 내가 아니고, 능력이나 경력, 배경도
내가 아니며, 몸이나 마음, 그것을 합한 의식 또한 내가 아닌 것을...
스스로에게 자꾸 주의를 기울여 보면 자신의 생각들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생각에서 벗어나 있는 자기를 느끼고 살게된다.
그런 다음에 생각을 벗어난 것에 온전히 주의가 기우려지도록 되면
모든 것을 벗어나 배경에 있으면서도 그 모든 것을 드러나게 하는
한계없는 존재인 것을 체험을 하면서 스스로 알게 된다.
늘 함께하는 본래 자기인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