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대로 흐르기

사념의 강(江)

비어있음 2008. 6. 18. 06:51

 

강에는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강이나 낙동강, 금강 같은 강이 있는가 하면,

눈에 보이지가 않아서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고 있는

사람이 하는 모든 생각들의 큰 흐름인 강(江)도 있다.

그것은 바로 사념(思念)의 강(江)이다.

이 사념의 강은 물리적인 모든 강보다도 더 실제적으로

우리들 각자가 항상 영향을 받거나 또 주면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닐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연의 강은

늘 그 자리에서 흐르는 같은 강이지만

강을 이루는 물은 같은 물이 아니라 언제나 새로운 물이 흐르면서

뭇 생명이 살아 가는데 혜택을 준다.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늘 작용하는사념의 강은

강을 이루고 있는 사람, 생각들의 거의 대부분은신 선한 생각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사념의 강은 거의 흐르지를 못하고 대부분은 고여 있어서

겨우 생명을 유지시키는 정도로만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사념의 강을 잘 다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에

그런 상태에 있는 사념의 강을 이제라도 주의 깊게 잘 살펴보고

거기에 어떤 생각들이 흐르지 못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아서 제대로 흐를 수 있도록 정화를 해야 할 때이다.

이 정화 작업은 누가 대신해 줄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사념의 강을 흐를 수 있도록 익혀야 한다.

모르는 것은 배우면 해결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즉, 각자에게 흐르지 않고 반복되는 생각 그것을 해결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들은 흐르지 않고 거듭되는 사이에

비슷한 것을 강화하거나 끌어 들여서 삶에 혼란한 패턴을 지어내게 된다.

그런 패턴들이 삶을 이루고 있는 사념의 강의 주된 흐름인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하나 하나의 생각들이 시시각각으로 다르게 작용하는 듯하여

삶에는 너무도 많은 생각들이 있는 것처럼 느껴 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을 이루며 흐르고 있는 사념의 강을 잘 들여다 보기만 한다면

신기하게도 만화경처럼 흐르는 그리 많지 않은 생각들에 놀랄 것이다.

이 사념의 강을 이루는 생각들을 살펴서 잘 흐르도록 하는 것은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사념의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왜 건너야 하느냐 하면 사념의 강은 각자의 생각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이며

그냥 두면 자신의 사념의 강에 자기가 휘말려서 헤어나지 못하고

고달프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

즉, 자신이 하는 생각에 알든 모르든 관계없이 자기가 빠져서 생을 허비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 태어났다가 사라졌지만

사념의 강을 스스로 건너간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은 것 같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념의 강을 제대로 살펴 보지를 않아서

건너지를 못했기에 도리어 휘말려서 살다가 그냥 죽임을 당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각의 주인으로 살 것인지, 생각이 하자는 대로 살 것인지?는 자기가 선택하는 것-

사람은누구나 자유 의지를 갖고 있다.

자세히 탐구하면 우리들 각자는 자유 의지 자체인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 의지를 어떻게 쓰느냐는 각자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어디에 의지하거나, 무엇을 믿거나, 책임을 전가하거나, 괜챦은 척,모르는 척하면서

살아도 별 문제없이 잘 살아 왔고 앞으로도 잘 살 것이기에 이대로 살겠다고 하거나

아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이렇게 살고 있는데

궂이 남이 안하는 것을 섵불리 할 필요가 없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모두가 각각 하나의 생각이라는 것을 잊은채, 진정 외면하고 살겠다는 것인지?

잠깐 만이라도 양심에 비추어 스스로 진실해 보시면 짐작이 갈 일이다.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거창한 것은 제쳐놓고라도

이렇게, 계속 이런 상태로이 세상을 마감할 때까지 살아 갈것인지?

나는 정말 자유롭거나 평화롭기를 원하지 않는지?

이런 저런 형편이나 사정 때문이라고 핑게를 대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다루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은 아닌지?

자유로워지는 길이 있다면 진심으로 체득할 의향이 있는지?를-

참으로 평안하고 자유로워지는 길은 내가 나를 책임지는 길 밖에 없다.

내가 나를 책임지는 일은 내가 나의 생각을 알아 차리려는

그리고 스스로 사념의 강을 건너려는 의지가 깨어나야만 가능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내가 하는 생각에 나 자신이 진실로 끌려가지 않는 정도이다.

내가 내 생각에 정직해지는 것이 진실로 정직성의 회복이다.

이 정직성이란,

자신이 하는 생각을 알아차려서 쓸모없는 생각은 지워 없애는 작업을

일상 생활에서 순간 순간 실제로 쓰다가 보면

어느 새 사념의 강을 건너게 되어서 본성 그대로 사는길이며

우리 자신이 진실로 자유롭고 평화로워지는

스스로 깨어나는 삶의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