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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성대로 흐르기

열림과 방향(1)

뭔가를 지어내는 이들은

그 지어내고 싶은 것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듯 하지만 결코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은 창조 활동의 과정입니다.

주의를 기울이면서 양상이 이루어지도록 모자람과 넘침을 조절하면서

가장 알맞는 시기를 맞추어 드러나게한 것들이 이 세상의 사물들입니다.

드러난 것들은 모두가 주의의 산물인 것이지요.

이것은 우리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드러나서 보여지거나, 만져지거나, 느껴지는 모든 것들은

그 양상이 있기 전부터 그것을 드러나게 했던 모든 창조에너지의 한부분일 뿐입니다.

이 양상을 빙산의 일각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만,

하나의 창조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 창조 에너지를 너무도 이상한 방식으로 소진하여 버려서

정작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에는 제대로 미치지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괴로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조활동을 똑 같은 모습으로 하고는 있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과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런 실수는 어떤 누구 한사람의 잘못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에 걸쳐서 길들여져온 인류의 집단적인 오류로서

누구든 멈추거나 나아가 그만 할 수도 있지만, 살펴보거나

알아차리지를 못하여 계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기를 한번이라도 제대로 살피고 챙겨봐야 합니다.

이 글은 몸이나 마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일이 쉬워 보이기는 해도 결코 만만하게 여겨서는 안되는,

자기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나서겠다는 용기있는 결정과 행동이 따라야만 합니다.

내면에 이어 삶이 열리는 것은 거저되는 일이 아닙니다.

올바른 방향이 설정되어야만 하는 과업입니다.

열림에는 정확한 방향과 결정이 밑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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