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만에 온 제주.
서울보단 한결 한가하고 여유롭다.
지금 집 옆의 넓은 억새밭은 하얀 꽃이 한창이다.
간간히 담장 너머의 억새밭으로 들어서면
풀벌레의 합창소리가 가슴 깊이 파고들어
바쁘게만 돌아가던 세상사를
정지시켜 놓게하고
새하얀 억새 꽃은 태고의 정적을 담아와서
세파에 지친 영혼을 요람에 눕혀
휴식의 안락함을 시리도록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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